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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찾아버린 원조석대추어탕 내돈내산 리뷰

맛이있는집

by 깁미에그 2023. 7. 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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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김없이 돌아와버린 고독한 정의의 맛승부사입니다.

너무나 뜨거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뜨거워서 녹아버릴듯 한데요.

이럴때 보양식을 챙겨먹곤하죠.

 

 

우연히 TV를 보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부산 맛집 탐방을 하더라구요.

거기서 추어탕가게를 방문했는데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맛의 내공이

대단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바로 다녀왔습니다.

 

 

상호명은 원조석대추어탕 이구요. 

위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석대동 489 입니다.

주차장도 편하게 완비되어있더라구요.

가게 입구에 주차장이 크게 만들어져있어서 주차하기 편했습니다.

 

 

가게 입구 컷입니다.

요즘 인증받은 노포들은 저 백년가게 인증을 달고있네요.

 

 

가게를 들어가다보면 입구앞에 이렇게 나무장작으로 펄펄 끓고 있는 

커다란 무쇠솥을 발견할 수있습니다.

새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뭔가 신뢰감을 심어줄 수있는 수단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저도 맛집일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진짜 나무 장작이네요.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시원하고 깔끔하더라구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식사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물 대신 끓인 보리차를 주시던데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모님도 친근하셨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추어탕만 3그릇 시켰구요. 다른 메뉴들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가오리찜이 궁금하긴 했는데 다음 기회에 먹어보죠.

 

마음에 든 첫 포인트가 장작불로 끓인 무쇠솥이었다면

두번째는 밑반찬이었습니다.

웬만한 가게는 들어가서 밑반찬을 먹어보면 대충 어떨지 느낌이오는데

이 곳 밑반찬은 맛은 둘째 치고 직접 만든 맛이었습니다.

흔히 먹는 밑반찬 맛이 아니었구요.

양념도 흔히 파는 반찬 양념 맛이 아니었습니다.

 

 

 

왼쪽부터 부추무침은 새콤한 맛이 거의 없고 단맛과 부추향이 났구요.

부드러웠습니다.

 

전어젓갈은 푹 삭아서 시큼한 맛과 젓갈의 짠 맛이 올라오면서 식욕을 돋궈주었지만

비릿한 맛이있어 비린거 못드시는 분들은 힘들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살의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풀치조림이 단연코 이 집의 킥입니다. 외식 맛평가에 박하신 저희 어머니 픽이었구요.

살짝 단맛이 나면서 밥 반찬으로 제격인 양념에 말려진 풀치를 조려놓은 풀치조림은

두번이나 리필했습니다.

 

나머지 나물반찬 두가지는 재료의 맛이 살도록 간을 약하게 해서 집반찬을 먹는듯했구요.

 

김치는 그냥 먹으면 짠맛이 강한데 젓갈을 많이 넣으신것 같았습니다. 

추어탕에 밥을 말아 같이 먹으니 간이 딱 맞아서 일부러 짜게 하신 것 같았어요.

김치도 맛있었습니다.

 

추어탕은 시키면 5분 정도후에 바로 나오구요.

밥 양이 일반 식당 공기보다 많습니다.

저 같은 대식가들은 합격입니다. 밥의 맛과 찰기도 좋았습니다.

 

 

추어탕은 간하지 않고 먹으면 못드시는 분들은 살짝 힘드실수있습니다.

기본 양념으로 제피가루와 잘게자른 매운고추와 간마늘이 나오는데

저는 간마늘 반숟갈에 매운고추 3/4숟갈, 제피가루 반숟갈 넣어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그러면 추어탕에서 나는 고유의 향을 잡아주고 감칠맛이 강해지더라구요.

 

 

 

추어탕은 잘하는 집을 꽤나 다녀봤는데 부산에서는 제가 가본 곳중 

TOP2로 꼽는 맛이었습니다.

푹 끓여낸 배추의 단맛이 은은하게 국물에 배어 풍미를 더해주고요.

추어의 고유한 맛도 적당히 잘 잡은 것 같았습니다.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좋았습니다.

 

 

풀치를 향한 다급한 손길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말린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잘 드실 것 같아요.

 

 

 

총평을 하자면

밑반찬들의 퀄리티가 아주 좋았고

그로 인해 추어탕과 밑반찬들의 궁합이 훌륭했습니다.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인 가마솥 추어탕 맛 또한 

깊고 진했구요. 쌀밥의 맛도 적당하게 잘 맞췄습니다.

가격도 9,000원으로 맛의 깊이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단점을 꼽아본다면 부산안에서도 외곽 지역에 있어서 차가 없다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질 수있을 것 같아요.

또 추어탕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보니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추어탕이 궁금하신 분들은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맑게 끓여낸 시래기국같은 구수한 맛이 맛을 들인다면 한번씩 생각나는

보양식일거에요.

 

 

 

저는 그럼 다음에 또 소개할 만한 곳을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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