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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남천동 삼겹살 콜롬보가든 냉혹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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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깁미에그 2023. 8. 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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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소개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해 그동안 사방팔방을 누비며

쏘다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남천동인데요.

느그서장의 동네로 유명한 곳이죠.

남천동에 생각보다 유명한 맛집이 많은데요.

기회가 되면 다음번엔 제가 좋아하는 맛집과 가보고 싶었던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제 친구 피셜 맛집입니다.

그 친구도 맛에 대해 까다로운 친구라 믿고 갔습니다.

상호명은 콜롬보 가든이구요.

 

위치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208 1층 입니다.

식당들이 즐비한 길에 있었는데요.

 

 

길가에 이렇게 안내해주는 조명을 설치해두었습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가게 입구입니다.

 

안에 들어가니 인테리어가 일반 고깃집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소위 가든이라고 말하는 식당들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기본 상차림 이구요.

친구가 이 집은 김치때문에 온다. 김치가 미쳤다하면서 데려왔는데 그 김치가 있구요.

각종 소스류와 계란찜, 미나리, 상추, 파절임, 깻잎장아찌, 무생채가 나왔구요.

물은 보리차인것 같습니다.

테이블이 화장실 타일 처럼 되어있어서 끈적하거나 더러운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고기는 메뉴에 오겹살, 가브리살, 급랭삼겹살 3개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오겹살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고기양은 맘에 안들었습니다.

1인분 120g이더라구요.

가격대비 양이 적었습니다.

 

 

일단 맛이 중요하니까요.

고기를 구웠습니다. 

솥뚜껑에 굽더라구요.

이 집의 요물이라는 김치를 다 굽고 

고기와 마늘을 구웠습니다.

 

구워서 첫 점을 파채와 함께 먹어봤습니다.

솔직히 고기는 제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고기가 별로인건지, 불판이 별로인건지, 굽는 실력이 별로인건지

오겹살이 육즙이 부족하고 부드럽지 않고 딱딱했습니다.

 

 

반면에 김치는 확실히 특색있긴 했습니다.

일반 김치와는 다르게 좀 더 고춧가루의 맛이 강해

고기와 구워서 함께 먹기엔 좋았습니다.

중요한 건 오겹살이 별로였다는 점입니다.

저는 고기의 부드러움과 지방의 아삭함, 육즙을 중요시하는데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주인공을 위해 

김치가 고군분투했구요. 멜젓은 제가 매운고추를 주문해서

마늘과 매운고추를 잔뜩 넣어 푹 찍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김치와 멜젓이 주인공의 부족함을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겹살에 실망하고서 급랭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은 적습니다.

그냥 대패삼겹살이더라구요.

 

맛은 오겹살보단 나았고 그냥 일반적인 대패삼겹살 맛이었습니다.

김치와 파채와 함께 먹기에 좋았고

저는 멜젓에 푹 담궈서 먹었습니다.

 

김치이외의 또다른 이 가게의 장점은 밥입니다.

밥 양을 중요시하는 저는 좋았습니다.

밥을 시키면 김과 양념간장을 주는데 양념간장 맛있습니다.

 

 

아 이밖에 제가 마음에 든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화장실에 가글이 비치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가글과 가글 전용 작은 컵이 있는데 고기를 먹으면 항상

입이 찝찝한데 가글 덕분에 고기를 먹고 나왔는데도

개운한 입을 유지할 수 있어서 식사 이후 활동에도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다시 올까 했을때 머뭇거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 둘이서 6인분 정도 먹어야 양이 찰 정도로 그램수가 적었는데(많이 먹는편)

고기 60,000원. 밥 3공기. 음료수 하나 먹으면

65,000원인데요.

이 가격이면 더 나은 선택지가 충분히 많이 존재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밥도 양이 많고 맛있고, 반찬과 소스 구성, 김치 같은 구성품들은 다 좋은 편인데

제일 중요한 고기가 별로였습니다. 제가 간 날이 유독 질이 않좋은 날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냉정하게 평가한 그대로구요. 

다음에도 공명정대한 평가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