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부산맹물 경성대 술집탐방:맛집 조사
안녕하세요. 냉혹하게 다시 돌아온 전포동 미식가입니다.
요즘 날이 많이 더워서 돌아다니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럼에도 낭만이 생기는 계절은 여름이죠.
며칠 전 지인들과 술 약속이 있어서 간만에 경대라고 불리는 번화가인
경성대.부경대가 있는 대연동을 다녀왔습니다.
총 3군데의 술집을 갔는데요.
대연동 술적심
대연동 아빠횟집
대연동 캠퍼스
요렇게 세 군데를 다녀왔는데
이 중에서 제가 다시 생각날 것 같다는 곳은 아빠횟집이었습니다.
만난 지인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다 다녀와서 저는 아예
모르는 곳들 이었는데요.
다 나이스한 곳이었지만 저는 만족 기준치가 높아서
아빠횟집이 소개할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분위기가 쾌적함은 나머지 두 곳이 더 나았는데
제가 회를 좋아하기도 하고 맛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먼저 여긴 1차로 간 술적심인데요. 사진 한번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저희가 시킨건 꼬막무침과 스지수육인데요.
스지수육은 괜찮았지만 꼬막무침은 꼬막이 별로없어서 음... 네...
여튼 맛은 있습니다.
스지수육은 맛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아빠횟집 소개해드릴게요.
길가에 있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그래도 이 주변 대학생들이 많이 아는 것 같더라구요.
만난 친구중 하나가 학생회장이었는데 여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모듬회 중 하나와
매운탕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사실 여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 이유가
매운탕때문인데요.
회도 가격대비 양과 질이 좋았지만
매운탕이 진짜 제스타일이었습니다.
웬만한 곳 매운탕은 라면스프맛이 좀 나던데
여기는 방아잎이랑 산초가 들어가서
제가 선호하는 살짝 톡쏘면서 얼얼한 맛이 나면서도 얼큰한 맛의
매운탕이었습니다.
방아잎과 산초는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이기에
향에 민감하신분들은 빼고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드실줄 안다면 무조건 그냥 들어간 거 추천입니다.
또 생각이 나네요.
제가 산초맛을 좋아해서 그런가 맛있었고
잡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적당하게 얼큰하면서 간도 강하지 않구요.
아 매운탕 이야기를 하다보니
회는 까먹고 있었네요ㅋㅋㅋ
저희가 주문한 모듬회 중입니다.
49.000원이었는데 보자마자 일단 가격대비 풍성한 양이다라고 생각이 들었구요.
오른쪽 위에 살짝 보이는 새우는 회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메뉴구요.
칵테일 새우와 토마토에 타르타르소스?맛이나는 소스를 뿌려주신 크림새우입니다.
회 신선도도 좋았습니다.
제가 회 먹을때 가장 좋아하는 식감이 쫄깃함인데
이로 씹을때 이를 밀어내는 살의 탱탱한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그 점에서 좋았구요.
4명이서 잘먹고 나왔습니다.
이미 1차를 먹고 나온뒤라 엄청 양이 많은 지 정확하게 판단을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중 사이즈 대비 양이 많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게가 분위기가 좋다거나 엄청 시원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감성과 미친듯한 시원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곳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맛은 요 근래 간 횟집 중에서는 정말 좋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가 신선해서 살의 탱탱함이 살아있고
매운탕도 간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적당선을 잘 잡고
산초와 방아로 킥을 준게 좋았습니다.
가격은
모듬회 중: 49,000원
매운탕: 5,000원
양: 평균 이상
가끔 친한 친구들끼리 소소하게 술 한잔 하거나
오래된 연인들이 가볍게 술한잔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위치: 부산 남구 수영로358번길 24 아빠횟집